[세상 이야기]/프린터 뉴스

레이저 프린터가 암을 유발할지도 모른다

단빈의 잉크 세상 2008. 10. 8. 00:43

가정이나 직장에서 레이저 프린터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대기 오염물질 연구가에 의하면 인쇄를 할 때 토너에서 방출되는 미세한 입자가 담배연기를 흡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위험하다고 한다.

 

퀸즈랜드 기술대학의 연구진은 캐논, HP 칼러 레이저젯, 리코, 토시바에서 생산한 프핀터 62가지를 테스트해보았다. 사무용 책상이 22개가 있는 넓고 탁 트인 오피스에서 프린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상황에서 방출되는 입자수를 측정해보았다.

 

또 밀폐된 방에서도 3종의 프린터를 작동시켜 테스트를 해보았다.

테스트 결과 17개가 다량의 입자를 방출했고 37개는 전혀 입자를 방출하지 않았다. 2개는 중간치의 입자량을 방출했고 6개는 소량의 입자를 방출했다. 중간치를 방출하는 프린터는 소량을 방출하는 프린터보다 100배나 더 많은 입자를 방출했고 다량 방출하는 프린터는 소량 방출하는 프린터보다 1000배나 더 많은 입자를 방출했다.

 

다량의 입자를 방출하는 프린터와 전혀 입자를 방출하지 않는 프린터의 대부분은 프린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HP제품이었다.

퀸즈랜드 기술대학의 연구원인 모로스카에 의하면 프린터에서 방출되는 입자들은 그 크기가 아주 작아서 쉽게 폐 속 깊숙이 흡입되고 그로 인해 사소한 염증이 생길 수도 있지만 심혈관 문제나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도 야기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문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토너 카트리지를 새것을 사용하는 경우 입자 방출양이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고 또 그림이나 그래픽을 인쇄하는 경우 토너의 소모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입자의 방출양이 더 높아진다고 한다. 또 동일한 프린터도 상황에 따라서 입자를 방출하는 양이 달라졌다. 즉 토너 카버나 카드리지가 새것인지 헌것인지에 따라서도 방출양이 달라졌다.


예를 들면 HP 레이저젯 5는 첫 번째 테스트에서는 입자를 전혀 방출하지 않았지만, 두 번째 테스트에서는 입자를 다량으로 방출했다고 한다. 따라서 지금 현재로는 어떤 회사의 어떤 모델이 입자를 다량 방출하는지 혹은 전혀 방출하지 않는지 알 수가 없다.

 

일단 레이저프린터를 사용하는 경우 실내 공기를 환기를 시켜야 한다. 또 프린터가 인쇄를 할 때는 그 부근에 머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출처: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Aug. 1, 2007 online ed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