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프린터 뉴스

엡손 프린트 [헤드 청소에만 12.5% 소모]

단빈의 잉크 세상 2008. 5. 5. 21:37

“안 그래도 엡손은 잉크낭비가 심각해서 기피대상인데, 카운터로 멀쩡한 프린터도 사용정지 시키나…”

 

엡손 프린터의 패드 카운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분노가 일파만파로 퍼져나가는 가운데, 문제가 이 외에 더 있다는 제보가 잇달아 접수되고 있다.

 

베타뉴스 기획기사를 통해 엡손 프린터에 패드 카운터 기능이 있고, 이를 통해 출력량을 제한한다는 내용이 소개되자 소비자들도 자신의 경험담을 쏟아내며 엡손의 시스템을 비난하기에 나섰다.

 

아이디 ‘mercury5’는 “엡손 프린터 사용 중 2만원을 주고 카운터 리셋을 한 경험이 있다”라며 카운터 기능이 없다고 밝힌 엡손 측을 꼬집었다.

 

아이디 ‘때가리’는 “잉크패드 때문에 지난해에 A/S를 받았고, 올해 또 교환 메시지가 뜨길래 인터넷 상에서 리셋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잘 사용하고 있다”라며, “거짓말 할 것을 거짓말 해라”라고 주장했다.

 

아이디 ‘이지만’은 “엡손 프린터에 카운터 기능이 있는 것이 맞다”라며, “카운터 리셋 프로그램을 사용해보면 현재 카운터 개수까지 확인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현재 해당 기사에는 40개에 달하는 리플이 달리며

엡손 카운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현재 해당 기사에는 40개에 달하는 리플이 달리며, 새로운 문제점들이 추가로 제보되는 상태다. 엡손 프린터에 대한 불신이 카운터 문제에서 엡손 프린터의 신뢰성으로 점차 커져가고 있는 추세인 것.

 

아이디 ‘Keep2002’는 “패드에 문제가 없어도 일정 수량 이상 헤드청소를 해 에러가 났으며 리셋을 받고 잘 사용 중”이라며 카운터 문제가 다각도로 적용돼 있음을 의심했다.

 

◇ "헤드클리닝 시스템에도 문제 있다!" = “엡손 프린터의 헤드 클리닝 시스템은 하수구 뚫듯 압축해 뚫어주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때문에 잉크 소모량이 많죠. 경쟁사들의 경우 노즐을 닦아만 주는 헤드 클리닝 시스템을 사용해 잉크 소모량이 적은데, 엡손은 왜 이런 방식을 적용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국내 잉크 전문업체 대표는 엡손의 헤드클리닝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엡손 프린터에 ‘카운터’ 기능 뿐 아니라 헤드 클리닝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

 

실제로 현장을 방문해 한 엡손프린터가 헤드클리닝 시 소모하는 잉크의 양을 측정해 본 결과, 한번 클리닝하는데 약 5ml(cc) 정도의 잉크를 소모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헤드클리닝 시 발생되는 잉크를 별도장치를 통해 종이컵에 받아보았다

 

종이컵에 담은 잉크의 용량을 확인하기 위해 주사기로 빨아들여보았다.
 

한 잉크 전문업체의 도움으로 테스트해본 결과 엡손 프린터의 헤드클리닝 시

소모되는 잉크의 양은 약 5cc 정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5cc라는 잉크는 대략 어느 정도일까? 일반적인 잉크젯 프린터의 잉크용량은 40ml(10ml 카트리지 4개) 정도라고 감안했을 때 전체 잉크의 1/8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한 번의 헤드클리닝으로 전체 용량의 약 12.5% 정도를 소비하는 셈. 

 

또 헤드클리닝으로 인해 잉크를 과도하게 낭비하는 것은 또다른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잉크 테스트를 시연한 업체 대표는 “헤드클리닝에 사용되는 잉크는 바로 잉크패드에 쌓이게 된다”라며, “결국 잉크를 빨리 갈아야 하는 것은 물론, 잉크 패드도 빨리 갈아야 한다"라고 이중 지출을 우려했다.

 

◇ 가격 낮추고 잉크양도 줄이는 ‘조삼모사’ 방법도 = 엡손이 단행한 잉크 카트리지 가격 인하가 실은 '눈 가리고 아웅'식의 조삼모사에 불과하다는 제보도 이어졌다.

 

엡손의 경우 최근 1~2년 새 정품 잉크의 가격이 비싸다는 여론에 따라 잉크의 가격을 1만원 이하로 낮추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엡손 프린터의 카트리지를 열어보면 용량 또한 대폭 줄어 있다는 것. 실제로 협조를 열어 카트리지를 분해한 결과 기존 용량의 절반만 들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잉크카트리지가 불투명이라는 점을 이용한 이 꼼수는 잉크 겉면에 용량 표시도 돼 있지 않기 때문에 카트리지를 열 일이 없는 일반 사용자들은 절대 알 수가 없다는 설명이다.

 

겉으로 볼 때는 문제없는 잉크 카트리지

 

잉크 전문업체 대표는 2년 전 카트리지(사진 위)의 경우 잉크가

가득찬 형태를 취했었지만, 최근 6개월 새 제품들의 경우 사진에서와 같이

1/2(사진 하단 빨간색)이나 2/3(하단 노란색) 만 차는 형태를 갖고있다고 조언했다.

 

잉크 카트리지 분해를 시연한 잉크 전문업체 담당자는 “잉크 카트리지에 잉크가 절반만 담겼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소비자는 거의 없었을 것”이라며, “본체보다는 소모품에서 이윤을 남기는, '배도 더 큰 배꼽 사업' 분야에서도 용인하기 어려운 꼼수”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출처 : http://www.betanews.net/]